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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마음의 등불 ♡

각덕대사 2007. 2. 11. 18:12
♡ 마음의 등불 ♡
 
한 맹인이 존경하는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날 따라 스승은 등불을 하나 들려주며 조심해 가라고
당부했다. 그 맹인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스승님, 저에게 어찌
등불이 필요하겠습니까'하고 반문했다. 그러자 스승은 이렇
게 일러주었다. "자네는 보지 못하겠지만 다른 사람이 자네가
든 등불을 보고 피해갈 것 아닌가." 맹인은 스스로의 경망을
자책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등불을 높이 들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참을 가다가 난데없이 어떤 사람과 부딪혔다. 그 사람은
사과를 하고 나서 다시 자신의 길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맹인
이 불러 세우며 '여보시오. 등불을 들고 가는데 당신은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까. 당신은 눈도 없소.'하며 투덜거렸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이 뒤돌아보니 맹인의 손에 등이 들려 있기는 하나 불
은 꺼져 있었다.
부처님은 중생을 위하여 진리의 가르침을 베푸신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은 자신의 우매함으로 지혜의 등불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꺼진 등불을 들고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더욱이
자아를 밝히는 등불을 켜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부처님은 중생 속에 스스로 갖추어져 있는 등불인 자성(自性)
을 밝히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가르침을 따른다고 하는
불자들은 스스로 갖추어져 있는 등불을 밝히지 못하고 매일 부처님
을 찾고 있다. 자신의 등불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연 오늘을
사는 우리 불자들은 자신의 등불이 밝게 타오르고 있는지,
아니면 꺼져 있는지 자신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열반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라."
 
--------진리의 수례바퀴 中 에서--------
출처 : 부산사랑 중년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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