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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할수록 돈빌려주면 안된다.

각덕대사 2007. 3. 25. 16:32
종잣돈 모으는 과정에서 아주 안좋은것중 하나는
내가 어렵게 모은돈을 쉽게 빌려주는 것입니다.
잔업을 했거나 휴일근무나 늦게 퇴근하면서 힘들게 모은것은
더더욱 빌려줘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것을 하면 안됩니다.

종잣돈 모으기에 치명적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종잣돈 모으기가 3개월 6개월 늦어졌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보이지 않는 손실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표시가 안나겠지만, 이런것도 꽤 큽니다.
돈빌려간 사람이 이런 손실을 인정해줄까요?

야구나 축구경기에서 어렵게 1점뽑아서
3분만에 1점빼앗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주 안좋습니다.
이런것 한번당하면, 이기는것 포기해야 합니다.

돈이 급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00만원 빌려주면 한달안에 갚겠다."라고 합니다.
이경우 믿을수 있겠습니까?

아마 급하니까 빌려달라고 한것이며 실제로는 갚기 힘들것이라고 추측해야 합니다.
200만원을 한달안에 갚는것은 한달에 200만원씩 저축하는것과 같습니다.
자기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생활비,용돈,공과금 모두 쓰고, 남는돈으로 갚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알뜰하게 저축을 할정도 라면,
친구들에게 200만원은 커녕 1~2만원도 빌려달라고 말하는 경우도 없을겁니다.
빌려쓰더라도 경조사 비용때문에 잠깐쓰고 빌리거나
택시비나 현금인출기가 멀어서 잠깐 빌리고 다음날 갚는 경우입니다.

살다보면,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들 무척 많습니다.
빌려줘놓고, 인심잃고, 친구잃고, 빌려준사람 이상한사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럴거면 처음에 딱잘라서 안빌려주는게 나은것입니다.

원래 알뜰하고 돈관리 잘하는 사람은 빌려달라는 말을 거의 안합니다.
왜냐면, 통장에 잔액이 가득하니까요.
아주 급해도 전에 있던 통장깨면 되든지 신용이 좋아서 쉽게 단기대출도 가능합니다.

솔직히 빌려달라는 말을 자주하는 사람들을 보면,
과감하거나 너무 공격적이며 리스크에 취약해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관리나 돈관리에 문제가 있거나 하루만에 말도안되게 지출이 클때도 있고,
절약도 쪼잔하다고 안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카드빚때문에 급한 사람도 있을것이고, 사업한다고 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업하면 크게 성공한다고 확신하도록 만들어놓고, 여기저기 마구 끌여다 씁니다.
요즘보면 잘되는 자영업은 7~10%밖에 안될겁니다. 거의 망하거나 유지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볼수있는 현상인데 일자리 불확실하고,
명태,구조조정 많으니까 퇴직금 모아서 사업하기 쉽상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말아먹습니다.
선진국보다 우리나라가 자영업 비율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이런것은 아시고, 사업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큰돈 빌려달라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1. 아주 빨리 갚는다고 합니다.
2. 아주 급하다고 합니다.
3. 어디에 쓰이는지 출처가 불확실합니다.
4. 평소에 전화 안하다가 갑자기 전화합니다.

특히, 전화 안하다가 갑자기 빌려달라고 하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돈만 빌리면 언제 갚을지 모르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빨리 갚는다고 얘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빌리는 사람이 천천히 쓰고, 돈 여유 있을때 줄께요. 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럼, 안빌려주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돈있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소문듣고 찾아옵니다.
그러면 그럴때 그냥 빌려주고 마는데 그럴 필요없습니다.

돈이 많으시다면, 아파트 산다고 대출금을 많이 했다고 얘길하십시요.
또는, 빌라나 부동산 솎아서 잘못샀다고 팔려고 내놨는데
안팔린다고 하면 더 좋습니다.

부동산은 헐값에 팔면, 4천~5천만원 쉽게 손해봅니다.
돈이 좀있기는 한데 부동산에 모두 묶여있어서 팔리면 준다고 하세요.
헐값에 팔면 8천만원이상 손해본다고 얘기하면 됩니다.
경기가 나빠서 안팔린다고 얘기하면 더 좋습니다.

설마 헐값에 팔고 빌려달라는 분은 없으실겁니다.
그렇게 까지 말하면 아주 나쁜사람입니다.

형편이 안좋다면, 핑계대는것 더 쉽습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꼭 포함시켜야 더 좋습니다.
사업을 크게 벌리셨는데 내돈이 3천만원 묶여있다고 말하시면 됩니다.
또는, 우리집 형편이 안좋아서 어머니께 매달 50만원씩 용돈 보낸다라고 얘기해도 됩니다.

아니면, 이런방법도 있습니다.
멀쩡하고 건강하셔도 아버지 안좋으시다고 하면됩니다.
위독하시다고 하셔도 좋습니다.
병원비나 약값이 너무 많이든다. 나도 부담스러워서 결혼할 엄두를 못낸다.
나중에 그친구가 다시 물어보면, 수술을 잘받아서 쉽게 나았다라고 하면 됩니다.

그것말고도 회사 다니시다가 명퇴당하셔서 생활비를 많이 보태고 있다라고 말하면,
더 이상 말하지 못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자연스런 핑계도 통하며 요즘처럼 서민경제가 어려운때
특히 더 많은 핑계거리가 있습니다.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돈빌리기 위해 아프다고 어렵다고 힘들다고 무슨말이라도 합니다.
순진하게 그 말그대로 믿으면 안됩니다.
솔직히 급하면 무슨 거짓말이라도 합니다.

대신에 빌려주면 그댓가를 자신이 고통받게 됩니다.
1. 원금도 언제 받을지 몰라서 불안합니다.
2. 이자를 받기도 힘들어집니다.
3. 돈을 모으고 싶은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4. 대인관계가 더 나빠집니다. (돈빌린 주변사람과도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 4가지 때문에 보이지 않는 많은손해를 보게 됩니다.
돈 빌려가는 사람은 돈 빌려준 사람의 사정을 생각할까요?
그 사람 목적은 오직 돈만 받아내는 것입니다.

출처 : 짠돌이
글쓴이 : 랍밴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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